12장. 피드백은 타이밍이다
1. 피드백이 없을 때 팀원은 스스로를 깎아낸다
윤 팀장은 피드백을 아끼는 편이었다.
바쁠 때는 “조만간 볼게요.”
정리가 안 되면 “다음에 이야기하죠.”라고 넘겼다.
배려라고 생각했다.
괜히 말해 상처 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팀원들은 점점 말이 없어졌다.
결과물을 내고도 반응을 기대하지 않았다.
“제가 잘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어요.”
그 말 한마디가 윤 팀장을 멈추게 했다.
2. 늦은 피드백은 없는 피드백과 다르지 않다
팀장은 이렇게 생각한다.
- 지금 말하면 이르다
- 정리해서 나중에 말하는 게 낫다
하지만 팀원은 이렇게 받아들인다.
- 관심이 없다
- 중요하지 않다
- 의미 없는 일이었다
피드백이 늦어질수록,
팀원은 스스로의 기준을 먼저 낮춘다.
침묵은 중립이 아니다.
팀원에게는 명확한 신호다.
3. 그래서 기준을 다시 세웠다
윤 팀장은 피드백의 기준을 바꿨다.
첫 번째 기준
완벽한 말보다, 빠른 반응을 먼저 준다.
“봤어요.”
“방향은 맞아요.”
“고생한 건 알아요.”
짧아도 좋다.
봤다는 신호가 먼저다.
두 번째 기준
피드백이 늦어질 땐, 기한을 함께 준다.
“이건 중요해서 ○요일에 이야기할게요.”
침묵 대신,
기다릴 수 있는 약속을 준다.
세 번째 기준
피드백은 팀원이 아직 그 일을 기억하고 있을 때 준다.
시간이 지나면
팀원은 이미 다음 일로 넘어간다.
왜 그렇게 했는지,
어떤 고민이 있었는지도 흐려진다.
그때의 피드백은
개선이 아니라 평가로 들린다.
짧더라도, 완벽하지 않더라도
일이 끝난 직후의 한마디가
나중의 긴 설명보다 오래 남는다.
4. 타이밍은 배려가 아니라 책임이다
말하지 않는 배려는 배려가 아니다.
늦어지는 친절은 무관심으로 바뀐다.
팀장은 항상 정답을 말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팀원을 기다리게 해서는 안 된다.
윤 팀장은 이렇게 정리했다.
피드백의 질은 말의 깊이가 아니라
말이 도착한 타이밍에서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