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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장. 관계의 출발점을 만드는 기준

성과가 좋은 팀에는 공통된 흐름이 있다.

팀장이 경험과 기준을 공유하고,
팀원은 질문하며 실행하고,
그 결과를 다시 피드백받는다.

문제는 이 흐름이
어디서부터 시작되느냐다.


1. 관계는 누가 먼저 시작해야 할까

많은 팀장은 이렇게 생각한다.

  • 내가 먼저 손을 내밀면
  • 팀원이 언젠가는 다가오겠지

그래서 멘토링 제도를 만들고,
“언제든지 오라”고 말한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팀원은 쉽게 오지 않는다.

그 이유는 의지가 아니라
부담 때문이다.


2. 도움을 주려는 사람과 받기 어려운 사람

도움을 주려는 팀장은 이렇게 말한다.

“편하게 와.”
“부담 갖지 말고.”
“다 도와줄게.”

하지만 도움을 받는 팀원은
속으로 이렇게 생각한다.

  • 지금 가도 될까
  • 괜히 방해하는 건 아닐까
  • 너무 기본적인 질문은 아닐까

팀장은 열려 있다고 느끼지만
팀원은 들어가기 어렵다고 느낀다.

이 간극이
관계를 멈추게 한다.


3. 팀원이 다가오지 못하는 세 가지 이유

도움을 받는 사람은
대체로 세 가지를 동시에 걱정한다.

첫 번째

거절당할까 봐 두렵다

“바쁘다고 하면 어떡하지?”
“지금은 안 된다고 하면 어색해질 텐데…”


두 번째

민폐일까 봐 망설인다

“이 정도는 혼자 해결해야 하는 거 아닌가?”
“괜히 시간 뺏는 건 아닐까?”


세 번째

평가받을까 봐 불안하다

“이걸 물어보면
능력이 없어 보이지 않을까?”

이 걱정은
팀장이 아무리 좋은 의도로 손을 내밀어도
자동으로 사라지지 않는다.


4. “언제든지 와”는 생각보다 문턱이 높다

도움이 유용하다는 설명보다
도움이 편안하다는 신호를 줄 때
사람들은 훨씬 더 쉽게 다가온다.

팀원은 이렇게 생각한다.

“이게 도움이 될까?”보다
“이 자리에 가도 괜찮을까?”

관계의 출발점은
유익함이 아니라 안전함이다.


5. 문턱을 낮추는 팀장의 기준

팀원이 먼저 오기를 기다리지 말고,
팀장이 다가가기 쉬운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첫 번째 기준

추상적 초대 대신 구체적 제안

“언제든지 와.” ❌
“이번 주 금요일 3시에 30분 괜찮아?” ⭕

구체성은 부담을 줄인다.


두 번째 기준

먼저 나의 실수부터 꺼낸다

“나도 처음엔 이거 때문에 많이 헤맸어.”

완벽한 팀장은
다가가기 어렵다.


세 번째 기준

작은 도움을 먼저 요청한다

“이 자료 잠깐만 봐줄래?”

도움을 주는 관계보다
주고받는 관계가 더 빨리 열린다.


네 번째 기준

질문을 평가하지 않는다

“그것도 몰라?” 한 번이면
다음 질문은 사라진다.


다섯 번째 기준

공식보다 비공식

회의실보다 카페,
면담보다 커피 한 잔.

관계는
편한 자리에서 시작된다.


6. 관계는 제도가 아니라 경험으로 열린다

멘토링 제도,
1:1 면담,
팀 빌딩 프로그램.

이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문제는
그 자리에 가는 경험이 편하냐다.

팀원이 다가오지 않는 건
관심이 없어서가 아니라
다가가는 순간의 부담 때문이다.


7. 관계의 출발점에 대한 한 문장

사람은 도움을 받고 싶어서가 아니라
부담이 없을 때 다가온다.

문을 열어두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문턱을 낮추고,
한 발 먼저 밖으로 나와야 한다.

관계의 출발점은
제도도, 말도 아니다.

팀장이 먼저 다가간 경험이다.